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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등산

고성 운봉산 백패킹: 정상에서 보는 바다 일출

by 엠버영 2022. 6. 4.

운봉산 정상

다음 주말엔 어디로 떠나볼까?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 바다도 보고 싶고, 등산도 하고 싶은 마음에 운봉산을 선택하게 되었다. 게다가 설악산과 울산바위까지 볼 수 있다니, 7성급 호텔 부럽지 않다!

그리 높지 않아 등산하긴 쉽지 않을까? 만만하게 보고 떠난 운봉산 백패킹.

한 여름이고 경사가 계속되어서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역시 산은 산인가 보다. 

 


고성 바다와 울산 바위가 보이는 운봉산

강원도 고성 운봉산

  • 등산 소요시간: 40분~1시간
  • 하산 소요시간: 30분
  • 해발: 285m
  • 난이도: 높이는 낮은데 경사가 높음
  • 주차: 용천사 네비에 찍고 올라오다 보면 왼쪽에 작은 공터가 있음(주차 4대 정도 가능)

주차를 하고 바로 맞은편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여름이라 등산 전 벌레 퇴치제를 온몸에 뿌리고 시작했다. 역시 여름엔 바다로....

우리는 5시가 넘어 출발했기 때문에 해가 질까 걸음을 서둘렀다.

운봉산 올라가는 길, 생각보다 힘들다.

운봉산 정상 가는 길에 정상 표지판이 엄청 많음

계속 정상이라고 안내 표지판이 있는데 정상에 도착을 못해서 조금 열받.... ㅎㅎ

운봉산 정상

 

정상에 도착하니 이미 다른 분들이 자리를 잡고 쉘터와 텐트를 치고 계셨다. 

텐트를 2동을 어서 치고 해가 져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으니 산 고양이가 와서 눈치를 많이 보고는 갔다.

 

저녁을 먹는 데, 저 멀리서 반짝반짝하는 게 움직이길래, 뭐지 싶었는데 반딧불이였다. 서울 촌놈은 반딧불이를 이렇게 가까이 본 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다. 정말 행복한 밤이었다.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니....!!!

운봉산 야경
운봉산 야경

달이 정말 밝았던 운봉산의 야경

고성이라 그런지 별이 진짜 많이 보였다. 

한참을 친구들과 별을 보면서 다음에는 꼭 별자리를 공부해 오리라 생각을 하고 잠이 들었다. 

밤에 고라니 소리도 들리고 바람 소리도 많이 들려 잠을 좀 설쳤다.

아직 산에서 잠을 자는 게 익숙지 않나 보다. 

 

운봉산 일출
운봉산 일출

일출을 보러 나왔을 때, 눈앞에 보이는 자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런 일출을 보러 이 고생을 했구나 생각이 들었고, 뒤에는 울산바위가 너무나 멋있었다.

285m의 높이에서 이런 절경을 볼 수 있다니, 마음이 자연스레 평화로워지는 순간이었다.

핫앤쿡

아침으로 비 화식 핫 앤 쿡을 준비해와서 야무지게 먹고 하산했다.

(개인적으로 핫 앤 쿡 짬뽕 맛이 제일 맛있다.)

역시 백패커의 아침은 핫 앤 쿡과 커피 한잔이죠!

다음에는 가을이나 겨울에 와도 참 예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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