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의 성지라 불리는 선자령에 다녀왔다.
선자령(1,157m)으로 백두대간에 있다.
트레킹 하기도 아주 좋은 코스이고
길 안내표도 아주 자세히 나와있고 길도 무난하기 때문에 야등이나 혼등도 가능할 듯하다.
주차장: 대관령 마을 휴게소 (대관령 양 떼 목장) / 국사성황당 주차하면 더 빨리 갈 수 있음(하지만 자리 협소)
화장실: 국사성황당이 마지막
백패킹 코스에는 2가지가 있다.
코스 1: 국사성황사에 주차 > kt 송신소 > 선자령 코스
코스 2: 국사성황사 > 제중골삼거리 > 선자령
코스 1이 제일 빠른 코스이고 경사도 완만하여 많은 백패커가 이 길로 간다.
코스 2는 경사도 있고 조금 더 멀기도 하지만 경치가 정말 이쁘고 트레킹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2시간 반 정도 소요
저번에 선자령을 도전했다가 완벽한 똥바람을 맞고 어쩔 수 없이 하산을 해야 했었다.
그래서 12월 초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우리는 국사성황당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코스 KT 송신소로 올라가는 길을 선택했다.
처음에 시멘트 길로 시작해서 무난하게 걸어갈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1코스는 선자령까지 1시간 반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올라오다 보면 멋진 풍경이 보인다.
우리는 시간이 좀 늦어서 이미 노을이 지고 있었다.
한국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니!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이미 박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다행히 이 날은 바람이 덜 불어서 손쉽게 텐트를 칠 수 있었다.
바람 관련 정보는 어플 windfinder나 windy를 이용하여 예측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풍력발전기 밑에 텐트를 치는 데, 만약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면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칠 수 있다.
선자령 갈 때에는 꼭 귀마개를 가져가기를 추천한다.
다음 날 일출을 보러 다 같이 나왔다.
날씨가 좋아 저 멀리 동해까지 보인다.
선자령은 맑을 때, 노을질 때, 일출, 밤하늘 모두 이뻐서 눈에 계속 담아 두고 싶다.
새벽에 의자에 앉아,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곳이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선자령의 자연은 언제나 봐도 색다르고 멋있다.
서울에서 대관령까지 가는 거리가 길어서 조금 힘들지만, 막상 트레킹 하는 거리는 짧기 때문에
노력 대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꼭 동계 눈 오는 선자령을 다녀와야겠다.
12월 초 챙긴 장비:
동계 텐트, 동계 침낭, 매트, 핫팩 3개, 쉘터, 패딩, 우모복, 비니, 장갑, 여분의 울 양말, 부티
그 외: 헤드램프, 스틱, 의자, 테이블, 귀마개, 물 1.5L(따뜻한 물 1L), 소토
'백패킹,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성 운봉산 백패킹: 정상에서 보는 바다 일출 (0) | 2022.06.04 |
---|---|
가평 주금산 잣나무숲 백패킹 (0) | 2022.05.29 |
충주 계명산 백패킹 (0) | 2022.05.20 |
백패킹 입문 시 필요한 것들 (0) | 2022.05.20 |
백패킹을 하면 볼 수 있는 순간들 (0) | 2022.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