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토요일에 아무 약속도 없고,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산을 찾다가 친구와 함께 아차산을 등산해보기로 했다.
아차산은 처음인데, 많은 사람들이 용문산과 아차산을 함께 등산해서 우리도 그 코스로 결정했다.
아차산역이나 광나루역에서 출발해서 용문산역으로 내려오는 코스와
반대로 용문산에서 아차산을 가는 코스가 있는데, 용문산에서 출발하는 게 조금 더 힘들다고 해서 용문산에서 출발했다.
등산 시간: 2시간 40분 (천천히)
등산 코스: 용문산역 ~ 광나루역
슬슬 여름이 시작되면서 낮에는 30도에 이르렀다.
덥지만, 생각보다 날씨가 좋아 설레는 발걸음으로 출발!
사실 용문산 기대하지 않았는데, 절경이 생각보다 정말 좋아서 깜짝 놀랐다.
용문산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용문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걸어가다 보면 용문폭포공원이 보인다.
공영 주차장도 있었다. 5분당 100원이니까, 1시간에 1,200원
용마 폭포 공원에서는 다양한 운동 시설들이 많았고,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축구장, 클라이밍장, 러닝 트랙 등이 있었다.
축구장을 지나면 용마 폭포가 나온다. 우리가 갔을 때는 어린이 행사를 하고 있었다.
폭포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용마산 등산로가 나온다.
용마산은 표지판이 매우 잘 되어있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서울 날씨여서 멀리 있는 남산타워까지 잘 보인다.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용문산 등산로는 난이도 하! 사람들도 가볍게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았다.
트레킹과 등산의 중간 정도로 전망도 좋아 구경하면서 천천히 등산하기 좋다.
사람도 적은 편이라 여유 있게 등산할 수 있어 좋았다.
해발 348m의 용마봉에 도착했다. 아차산에서 반대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정상은 사람이 있는 편이다.
옆에 아이스크림 아저씨가 있어 죠스바를 하나 먹었다.
역시 여름 산행은 아이스크림이 최고다.
용마~아차산에서 아이스크림 아저씨 3명은 본 듯.
이제 용마봉 앞에 있는 계단을 통해 아차산 방향으로 향한다.
아차산으로 가는 길 내가 본 산스장 중 제일 레벨이 높아 보이는 산스장이었다.
벤치가 무려 4개.... 아저씨들 엄청 많고 고수의 향기가 풍기는 곳...
아차산으로 가는 길은 용마산보다 사람이 많았지만 경치가 끝내준다. 여기가 서울 맞나? 싶을 정도로 예뻤다.
그리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많아서 동호회에서 단체로 오기 좋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중간중간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가 가는 루트!! 아차산에서 쭉 내려와 광나루역까지 가면 끝이다.
아차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는 듯하다. 대신 산 중턱에 해맞이 광장이라는 큰 광장이 있다.
잔디도 있고 꽃도 심어놓았다. 서울시의 정성이 보인다.
쭉쭉 내려가다 보면 잠실 타워가 보인다.
중간중간 길을 모르겠다면 주변 아저씨들이 잘 알려주신다! 모르겠으면 오른쪽 길을 추천한다.
하산 완료!
광나루 공원으로 하산하는 데, 여기에도 헬스장이 있고, 카페도 있고 공원 조성을 정말 깔끔하게 잘해 놓았다.
트랭글 앱을 새로 깔아서 루트와 시간을 측정해 보았다. 기록용으로 아주 좋은 것 같다.
중간에 사진도 많이 찍고 간식도 먹었고 충분히 휴식한 시간 포함하여 총 2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너무 더워서 열무 국수에 막걸리 한잔 마셨다.
이 맛에 등산하지.
국수 맛집 후기는 아래
https://blog.naver.com/lgy8438/222769834171
아차산 광나루역: 국숫집 다야, 두부김치에 막걸리
주말에 용문산 ~ 아차산 코스로 등산을 하고 광나루역에 내려왔다. 등산 코스가 쉽기도 하고 미세먼지가 없...
blog.naver.com
용문산 ~ 아차산 코스는 처음 가봤는데, 산행이 쉽고 풍경이 좋아 사계절 모두 가기 좋은 산 같다.
서울에서 청계산은 싫고, 관악산이나 북한산은 조금 힘들 것 같을 때, 딱 가기 알맞아 보인다.
정말 행복했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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