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크로스핏, 헬스, 스피닝, 마라톤 등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너무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오래하게 되면 소변이 콜라처럼 갈색이 나오면서, 오히려 근육이 녹아버린다는 무서운 질병, 횡문근 융해증!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랍도마이오시스('랍도'라고 많이 부른다.)는 보통 외상, 수술, 고강도 운동으로 인해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떨어져 괴사가 되어 생기는 질병이다.
보통 근육 손상 이후 혈청크레아틴 활성효소(CK)의 정상 상한치의 10배 이상 상승을 보인 후 빠르게 감소하여 유지하는 양상을 보인다.
근육의 파괴로 인하여 나오는 여러 물질 중 미오글로빈이 소변에 다량 나오면서 콜라색 소변이 나올 수 있다.
- 병태생리
근육 세포 내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세포내외의 이온의 농도 유지가 파괴되고, 칼슘의 세포 내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칼슘이 증가하면 근육을 과흥분 시키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에너지를 더 사용하고, 활성산소가 증가하면서 세포 내 지질, 단백질의 과산소화를 유도, 횡문근을 융해시킨다.
횡문근이 융해돼면서, 근섬유, 세포골격, 막단백질 등이 파괴되고, 세포 내 대사물과 단백질이 혈관으로 빠져나온다.
단백질에는 CK, LDH, 미오글로빈 등이 있다.
그중 미오글로빈은 혈청 글로불린에서 떨어져서 신장의 사구체를 빠져나가 콜라색 소변으로 나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신장이 손상, 과부하 되어 급성신부전이 올 수 있다.
-진단
보통 혈액검사 시행
혈중 CPK(크레아틴 인산 분해효소) 1,000IU/L 이상 (정상 보통 0~190IU/L)
-증상
전형적으로 근육통, 일시적인 근력 약화, 콜라색 소변이다.
가장 시급한 합병증은 급성 신부전으로 횡문근융해증 환자의 14~46%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치료
합병증인 급성 신부전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 체액량 감소화 신세뇨관 폐쇄를 예방하는 것이다.
수액을 통해 혈액량을 보충하여 급성 신부전을 예방한다. 하루에 2~6L 정도로 많은 수액 공급
그 외에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마신다.
회복 기간에는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금주하고, 영양제나 과한 단백질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많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횡문근융해증으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다.
항상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운동법이 아닐까 싶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것이 운동 러버들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다!
모두 건강합시다.
참조
https://www.ekjm.org/upload/42806787.pdf
https://ir.ymlib.yonsei.ac.kr/bitstream/22282913/153135/1/T20160632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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